삼화페인트는 창립 75주년을 맞아 각 열 두 달을 대표하는 색과 그 색의 순우리말 이름을 짓는, ‘열 두가지 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 두가지 색 프로젝트 다섯 번째, 푸른달의 색을 소개합니다.
2021년의 다섯 번째 달인 5월은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이라는 뜻의 푸른달인데요. 산천의 신록과 함께 우리의 마음도 푸르러지는 5월의 대표색은 보기만 해도 달콤하게 푸르른 봄밤이 떠오르는 #밤산책색과 지나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라일락이 생각나는 #보라빛향기색입니다.
계절의 냄새를 느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불어오는 바람에 어딘지 모르게 달콤한 냄새와 초록빛 싱그러운 풀 냄새가 섞인 냄새가 나면 어느덧 봄도 지나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밤기운마저 따뜻한 이맘때의 밤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산책길에 그만인데요. 밤산책색은 녹음이 짙은 푸르른 전원에서의 밤 산책보다는 도시의 야경으로 짙은 밤하늘에 푸른빛이 녹아든 밤 산책을 떠올리게 하는 색입니다.
밤산책색과 같은 푸른 계열의 색상은 마음을 차분히 다스리고 집중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청량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많이 사용하는데요. 채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화이트나 그레이로 꾸민 공간에 포인트로 사용하기에도 좋은데요. 레드나 옐로와 같은 컬러에 비해 계절이나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아 좋은 컬러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아이들의 공부방이나 서재, 혹은 침실 인테리어에 자주 사용하는데요. 식욕을 떨어뜨린다는 편견과는 달리 다이닝 공간에 사용해도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색입니다.
4월에는 벚꽃이 핑크빛 꽃비로 마음을 훔쳤다면, 5월에는 보라빛 라일락 향기가 지나가는 이의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여름이 오기 전 마지막 봄을 만끽하라는 듯 진하게 퍼지는 라일락 향기는 그 순간을 설렘이 가득 담긴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보라빛향기는 내딛는 걸음, 걸음을 설레게 하는 봄날의 플레이리스트 속 노랫말처럼 내 마음속에 파스텔색 봄을 채워주는 것만 같습니다.
보라빛향기와 같은 바이올렛 계열의 색은 따뜻한 느낌과 차가운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색입니다. 그 덕에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데요. 도시적이고, 모던한 느낌으로도 연출할 수 있고, 감성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으로도 연출이 가능합니다. 모노톤이나 뉴트럴톤을 메인 색상으로 이용한 공간에 보라빛향기와 같은 색을 활용하면 적은 면적을 사용해도 인상적인 연출이 가능합니다. 약간의 긴장감을 준 공간을 연출하고 싶을 때도 효과적이어서 거실이나 서재 인테리어에도 추천하는 색입니다.
지금까지 ‘열 두가지 색’ 푸른달의 색인 밤산책색과 보라빛향기색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앞으로 삼화페인트가 ‘열 두가지 색’ 프로젝트를 통해 순우리말로 풀어낼 이달의 색은 어떤 것일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