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컬러트렌드 5개년 분석…주황색계열에서 파란색계열로 선호 변화
200만 건 주문컬러 분석…주조색 따뜻한 아이보리에서 차가운 그레이로 확장
삼화페인트공업(주)(대표이사 사장 오진수)이 최근 5년간의 아파트 컬러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강조색 선호도가 주황색계열에서 파란색 계열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화페인트 컬러시스템인 삼화-NCS컬러가 완성되고 전면 도입된 2014년부터 5년간 건축용 페인트 주문컬러 약 200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채색계열인 주조색은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유색(有色)이 쓰이는 강조색의 경우 아파트단지 분위기가 바뀌며 변화가 두드러졌다.
* 삼화-NCS컬러: 스웨덴 색채연구기관 NCS사의 색채시스템에 자연의 색과 한국인이 선호하는 색상을 선정해 완성한 950개 색상 표준
** 색채 배색은 전체 면적의 60~70% 면적을 차지하는 가장 넓은 부분인 주조색과 20~30%를 차지하는 보조색, 그리고 전체 면적의 5~10% 정도가 사용되는 강조색으로 이뤄진다. 주조색과 어울리게 배색된 보조색은 통일감 있는 조화를 부여하며 강조색은 생동감과 활기를 주는 포인트가 된다.
주문컬러 기준 2019년 강조색은 2014년 대비 주황색과 녹색계열이 각각 4%, 5% 감소한 반면 파란색계열은 10%가량 증가했다. 아파트단지 주조색이 과거에는 따뜻한 분위기의 아이보리계열이 많이 쓰였다면 최근에는 차가운 느낌을 내는 회색계열까지 주조색이 확장되면서 강조색 역시 회색톤과 어울리는 저채도의 파란색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과 2019년 건축용 페인트 주문컬러(유색) 비교>
컬러디자인센터 김향란 센터장은 “과거 건축용 페인트의 주조색이 주로 아이보리계열이었지만 최근에는 무채색의 그레이계열까지 확장되며 배색이 다양해졌다”면서 “아파트단지의 차갑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강조색은 파란색계열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꾸준히 선호되는 브라운계열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