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주)(대표이사 사장 김장연)의 석유화학플랜트용 내화도료 [CHARREX PFP-1000(이하 CHARREX)]가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UL1709 인증을 획득했다.
안전시험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 미국보험안전협회안전시험소)가 부여하는 UL인증은 미국 안전규격으로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그 신뢰성이 높이 평가된다.
내화구조에 관한 안전규격인 UL1709 인증은 PPG(미국), 악조노벨(네델란드), 요튼(노르웨이) 등 글로벌 메이커 몇 개사만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삼화페인트가 처음이다.
UL1709 인증을 받은 [CHARREX]는 일반적인 건축물 등의 화재(Cellulosic Fire*)보다 더욱 가혹한 조건인 탄화수소 연료 화재(Hydrocarbon Fire**)에 견디도록 개발돼 주로 육상 등의 석유화학플랜트 설비에 사용되는 강재를 보호한다.
* Cellulosic Fire: 목재, 종이 등에 의한 일반 건축물 화재의 경우 화재 5분 안에 온도가 500℃에 도달
**Hydrocarbon Fire: 석유, 가스 등에 의한 화재는 화재 후 5분 안에 온도가 약 1100℃ 까지 올라가므로 내화성능에 대한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
특히 [CHARREX]는 기존 PFP(Passive Fire Protection) 내화구조에서 필요했던 그물망(mesh) 없이 최대 4시간까지 내화 성능을 발휘해 그물망 작업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허귀행 중앙연구소장은 “국산 기술로 국내에서 최초로 미국 UL1709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기술 기반의 해외시장 확대와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 기술 개발 및 국산화 노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석유화학플랜트용 내화도료의 세계시장 규모는 3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삼화페인트는 관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영업 및 기술 유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