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대표이사 오진수 사장)이 24일, 발달장애인 시설을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 개발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공간복지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컬러유니버설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 이하 CUD)은 제품, 건축, 서비스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애나 색각을 가진 사람을 배려해 컬러를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삼화페인트는 2015년 국내 도료업계 최초로 노인복지시설을 위한 CUD 가이드를 완성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CUD 가이드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자 (사)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삼화페인트는 2년간 다양한 목적을 가진 서울시 장애인 복지시설 4곳, 총 110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컬러 선호도 조사 및 뇌파 측정 ▲시설 대상 CUD 시공 ▲사후 뇌파검사 및 설문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발달장애인 대부분 명도 5.5 이상의 밝은 컬러를 선호했으며, CUD 적용공간에서 일정기간 생활한 이후 항스트레스 지수가 좌뇌 25%, 우뇌 33%, 판단과 실행을 좌우하는 좌우뇌균형지수가 10%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화페인트는 이를 바탕으로 발달장애인에게 최적화된 64개의 CUD 컬러를 도출했으며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 등으로 나누어 공간 타입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삼화페인트는 이번에 개발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를 활용해 내년부터 전국 장애인 시설을 대상으로 한 공간 개선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공간에 대한 이용자의 안전성 편의성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감과 긍정적 행동변화를 기대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적용 가능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
[사진1] 삼화페인트가 개발한 발달장애인 시설을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좌)과 이를 적용한 서울 은평구 소재의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모습(우)
[사진2] 삼화페인트가 개발한 발달장애인 시설을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