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보고서..삼화·노루페인트 추천 페인트주는 다른 화학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편이다. 국내 건설경기 부진과 공급 초과로 그야말로 레드오션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 이랬던 페인트주들이 최근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출이 점차 늘고 있고, 친환경 제품 등의 마진이 좋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근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페인트, 도료 시장이 장기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눈여겨볼 종목으로는 삼화페인트와 노루페인트를 꼽았다. 도료는 건축 외에도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기계 등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되는 제품이다. 그러나 낮은 시장 진입 장벽으로 현재 국내에는 수요 대비 150개가 넘는 과다한 관련 업체가 존재해 공급이 많은 편이다. 신 연구원은 “낮은 수익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나치게 많은 업체 수였다”면서 “그러나 상위업체의 과점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상위 5개 업체가 현재 시장의 약 80%를 과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피가 크고 액체형태로 존재하는 특성 때문에 내수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아킬레스건이었다. 그러나 국내 도료업체가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산업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중동, 동남아시아, 구소련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으로 수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현지법인과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진행하고, 로컬업체의 영업망과 공장을 사용해 이익 발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변화로 프리미엄 제품 관련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업계 재편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국내 환경 규제 강화와 에너지 효율 등으로 친환경 페인트 시장은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내 대형 업체는 이에 대비해 기술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시장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어 국내 도료 상위 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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